2810, 松亭(송정) / 미소향기 천만의 겁의 수레 홀로 내려놓고 쉬어가는 곳 세상의 인정 머무름 없고 할 일 잊은 옛 시공만 덩그렇게 남아 바람도 가던 걸음 멈추고 오랜 이야기 떠올리며 눈을 감는가. 정각으로 부는 바람 덩실덩실 춤을 추며 들썩이거든 고요히 내리는 달빛 고루어서 逍遙소요의 그 악보를 더듬어 보련다. 내 혼신을 다한 연주 하리니 그대여! 신명의 춤을 추어주소서. 천년세월 묻은 그리움 여한 없이 꽃으로 화생하는 그 날까지.. 편지 중에서...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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