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8, 靑山 / 미소향기 지행 산허리 꺾어 돌아 안개 걷힌 길을 걸어가노라. 저 멀리 펼쳐진 선경 奇奇妙妙 누굴 손짓하여 부르는가. 봄비 내린 동산에 푸른 산색이 도래하거니 향기 실은 햇살바람 그 앞에선 억겁시공도 찰나이려나.. 마음 빈자리마다 물은 흘러 그윽한 바다를 이루었고 뱃사공의 휘파람의 노래 구도를 향한 간절한 아리아인가. 긴 메아리만 맴돌아 森羅삼라를 불러 앉히며 나를 깨운다. 靑山道友를 그리며..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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