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 구도인의 봄 소풍 / 남 백 하얀 찔레꽃 가녀린 손짓으로 송사리 떼 가만히 불러 모으고 흰 구름 젖어 흐르는 시냇가엔 바람에 일렁일렁 물결은 춤을 춘다. 한적한 시골길 자유의 경계를 따라 유유히 흐르는 물과 선바람 하나 그기에 구도인의 여여의 숨결 흐르니 천년의 시공은 비로소 눈을 뜨는가. 아, 잊혀져버린 영원의 그 시간 속에는 그 뉘의 간절한 염원의 향기는 흘러 오가는 바람으로 소곤소곤 정겹고 마음은 이미 劫 外(겁외)의 여행을 한다네. 붉게 피어나는 내 안의 환희 가슴과 가슴을 잇대며 나누는 길 하늘도 땅도 반기며 웃음 웃고 바람도 햇살도 함께 가자며 따라나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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