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7, 地上道人의 간절함 / 미소향기
물은 흘러 대해를 이루고
안도의 환희바람 절로 정겨워
찰랑이며 노래하는
저 은빛물결의 춤사위 끊임없으라.
붉게 타는 석양빛 받아
금빛노을 속으로 걸어가는
이 자유로움을 그 누가 알리요,
고요 속으로 녹아드는 이 흥취를..
석양 지는 실안바다에는
금빛노을로 천상 가는 길을 열어주면..
빛 중의 빛은 자금광명이요.
어리는 것은 이내 마음이라 하려네..
하루의 소임을 다한 석양의
그 숙연함으로 갈아입는 붉은 옷자락
끊임없는 동행의 금빛구름들은..
지리연하선경으로 하나 둘 모여들더니..
금빛노을 살포시 펼쳐놓고
하늘 오르는 계단을 드리우고
서방정토 가는 길을 열어주시어..
靈山의 그 會上을 예서 시연하시누나.
고요인의 합장 사이로..
겁의 시공이 찰나 간에 스미는 듯..
불사르는 석양노을 그 앞에 서면
지상도인의 간절함은 붉은 노을로 화한답니다..
날마다 좋은날이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