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2, 가족 / 남 백 처음의 너와 내가 만나서 자갈밭 돌무더기 하나 둘 가려내어 길을 만들고 정성스레 텃밭 하나 일구며 정겨움으로 손 맞잡고 웃음 웃었지 정으로 씨앗 뿌려 가꾸니 싹은 트고 어김없이 입새 돋아 향기로운 꽃을 피워 올리니 돌아보면 이만한 행복 다시없으려니 길 가다보면 때로는 힘이 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면 가만히 두 손을 잡아 일으키고 그대 있어 다행이라며 웃음 웃고 흐린 날 지나면 밝은 내일 있노라며 꿈을 먹어가면서 알뜰살뜰 살아가다보면 아름다운 날들에서 웃음 웃고 위하는 그 마음들은 노래가 되고 기쁜 날 슬픈 날도 그런 날 있었다며 살아온 애틋한 그 이야기 하다보면 배꼽 빠지게 웃음 웃는 의미 되고 도란도란 이야기는 삶의 향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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