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0, 꿈을 꾸고 난 뒤에 /14, 1, 13/ 미소향기 지행 아, 바람 내 가슴의 걸린 체증을 말끔히 씻어가는 하늘 오르는 바람 이리저리 두리번두리번 끝내 놓지 못한 마음 다독이며 애틋한 기약 하나를 찾아 가는 길이네.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 앞에 구름 위에 걸린 긴 그리움은 허황한 실루엣의 웃음으로 지고있는데. 해맑게 흘려놓은 옅은 향기 반라의 나신 햇살 아래 뉘어놓고 넌지시 웃음 흘리며 누굴 유혹하려느냐. 점점 짧아진 겨울 해 가는 길 아무리 재촉하여도 내사 괜찮다며 손 휘휘 내저으며 웃는데 유심 풍 한 자락 무심 풍의 노래 함께 부르며 저 능선너머 반야동산으로 잘도 달려간다. 구도의 길, 답답했던 마음을 향기바람으로 쓸어가는 듯 맑은 꿈을 꾸고 난 뒤의 그 향긋한 여운을 적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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