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2, 빈 가슴에 그대를 담고 / 13/1/17
스르르 천상의 문 열리면
그대의 손을 잡고 함께 가고 싶어요.
아픔도 괴로움도 없는 그런 세상으로
연분홍 기린화도 곱게 피었고
백련 청련 등불로 밝힌 길을 따라
천상의 금빛 햇살이 밝게 내리고 있습니다.
되돌아 올 수 없는 길이라 해도
그대의 은혜에 보답 할 수 있다면
그대만의 거룻배 되어 강을 건너게 하오리다.
그대만 옆에 있어 준다면
그 무슨 장벽이 가로막으랴는 자신감으로
내 기꺼이 무지개 사다리를 지어
그대 손 꼭 잡고 천상으로 오르고 싶습니다,
정선,
내가 부르는 애틋한 이름이여
절대로 아파하지 마세요.
그리고 슬퍼하지 마십시오.
아름답고 예쁜 기억만 떠올리세요.
그대는 그럴 자격을 온전히 갖추었으니까요..
나, 아직은 부족하지만
모자람 하나 둘 채워가며
나의 빈 가슴에 그대를 담고 가렵니다.
한 송이 구품연화를 향기로 피워 드리려 하나이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