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4, 그 암자에는/2/18 미소향기 지행
잔잔함..
그 어느 경이로움이기에
간절한 노래의 어울림으로
천지의 봄을 피우는 은혜 여운인가.
천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존재의 안녕을 빌고 있는 이의
괴히 넘볼 수 없는 發道心발도심 앞에서
겸허함을 배우는 것은 정히 당연할 터..
향연 휘돌아 오르는 그 길을 따라
천만의 내 그리움도 어울리고
존재의 안녕을 묻는 그 향기말씀도..
모두가 묵언의 도를 따라 흐르고 있는데..
저민 듯이 깡마른 내
빈 가슴으로 물소리 흘러들 때
잊고 지난 과거사 하나에
붉은 눈물 적시는 사연 뉘 아시는지.
그 암자에는
일체세간사 切情의 몸서리 뒤로하고
합장 하나로 대해를 일구는 손길
여의무심 흘러가는 이를 만나서 좋아라.
암자에서
간절히 기도하시든
아버님, 어머님을 떠올리며
삼가 부모님 전에 왕생축원 올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서방정토극락왕생 하옵소서...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