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0, 꿈결을 헤매다가. / 미소향기 지행 막막함 그저 가로막힌 심경 앞뒤를 분별 못할 지경 속의 처지 꿈결을 헤매다가 더듬어 길을 찾습니다. 답답함 열리지 않는 길을 따라 안달로 달려가는 미지의 길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답답할 뿐이랍니다. 어느 공간에 듭니다. 높다란 솟을대문 빗장을 열어젖히며 일말의 주저함 없이 스스럼없이 그 공간으로 듭니다. 지평을 열고 솟구치는 광명 한 줄기 말갛게 빛으로 밝아지는 경계 점점 걷어지는 仙境선경의 본체를 보며.. 미지의 터널을 지나며 스쳐온 흔적 속의 어둠과 외로움들.. 그로써 스스로 귀함을 깨치며 지나온 미로를 떠올려 보며 참회를 합니다. 걸릴 것 하나 없이 밝음 앞에 드러나는 순수와 같이 안개 가린 심상을 열어젖히고 금빛 향연을 그리는 서천노을이 되렵니다. 막막한 꿈결을 헤매다가 만나는 서방정토라는 나라에서 보낸 시공을 헤집으며 흐릿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쓴다.,


'선시18(바람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32, 修道  (0) 2014.12.12
3131, 제행무상  (0) 2014.12.12
3129, 비움  (0) 2014.12.12
3128, 극락조  (0) 2014.12.11
3127, 열반적정  (0) 2014.12.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