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2, 삼매 / 미소향기 지행 흐르는 구름 불러 세워 함께 가자 하렸더니 흔쾌히 옆자리를 내어주시네. 여여의 골을 지나 금빛 노을 헤치고 어느 잔잔한 호수 위에 배를 띄운다. 더도 덜도 없는 텅 빈 공허의 바다에는 무심은 흘러 그윽한 우주가 된답니다. 아! 차라리 이대로 멈추고 싶어라. 그저 향긋한 빛으로 화하여... 오고 갊이 없는 천년윤회를 끊어내나니 상품연화 고운 향이 천지에 가득하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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