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1, 녹아들면 / 미소향기 지행 숙세의 일이라.. 차라리 벗어나기보다는 그 안에 함께 녹아들어 하나가 되는 것이 좋은 것이다. 그렇게 하나 되고 본래 내 안에 존재하는 수승한 신성에 자명등불을 밝히게 되는 것이다. 아, 법계의 구름은 빨리도 흐르는데 허공을 딛고 선 가냘픈 나그네 여행길은 너무도 멀고 아늑하거늘.. 세상의 모든 현상이 상념속의 상이요, 꿈결 속의 찰라가 아니던가. 꿈 깨니 바람 불어 한 가득 맑은 연향이 천지를 메우노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으로 불과를 얻어 가소서...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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