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0, 비 오는 밤 / 미소향기 지행 15, 7, 11 밤비 내리는 이 소리는 내 마음 고요를 부르는 노래 같다. 그기에 바람이 살랑 더하면 부스스 나뭇잎 두드리는 장단으로 들린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누군가의 그리움을 흔들어주고. 옛이야기 하나 둘 향연 피어오르듯 발현하는 춤사위는 아롱아롱 하늘 오른다. 녹아들어 이루는 고요를 딛고 흘러들어 대해를 이루는 가을 초입의 이즈음, 한 마음 고요의 배를 살랑 띄우고 벗님과 천리장천을 유람하기 참으로 좋을시고. 오롯이 깨어있는 의식하나 앞세우고 안개 헤치며 아스라한 별나라 우주를 지나고 꿈결 같은 아련한 여행을 흐르는 길에서 하나 둘 해원하며 겁 외의 여행을 함께 이루리라. 정선선과 소윤 준성의 편안한 밤을 소원 하리라. 감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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