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2, 빈 잔에 담기는 유희의 눈물 / 미소향기 지행 찰랑이며 지새는 밤 어느 고운 벗을 만나는 시각 빈 잔에 채워지는 향기 진한 위스키의 몽롱한 추억 밀회 속의 자유 욕정의 불길 활활 타오르고 붉은 입술 그 아늑함 천길 폭포수로 변하는 찰나 끝 모를 유혹 속으로 가만히 흐느끼는 유희의 혀끝 빈 잔에 담기는 눈물 지난 기억에 아롱지며 흐느끼다. 이 인연공덕으로 부처의 싹이 돋아나서 거룩한 붓다가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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