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0, 이별은 또 다른 만남 / 미소향기 지행 비록 지금의 이 웃고 있는 만남이 나중에 민망할 정도의 얼굴 붉히는 악연이 될지라도 그것은 나로 인하여 발생함을 알아야 합니다. 그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서로를 축원하며 각자의 길을 걷고 위하는 마음을 조금은 내어 선연 되기를 빌어주는 것이 좋으리라. 그 어느 선연과 악연도 나에서 비롯하지 않은 것이 없어서 앞으로 계속 생겨나고 부딪치겠지요. 내 없이는 아무 연과도 생겨나지 않는다. 지금 축복하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나를 따르는 그림자처럼 혹연 중에 떠오르기도 하려니와 하는 일마다 발목을 잡아당기기도 한단다. 이별이란 또 다름 만남을 예견하지요, 그래서 지금의 얼굴 붉힘도 언젠가는 무슨 의미가 되어 또 다른 인연으로 만날 것인지 아무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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