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5, 별 헤는 밤 / 미소향기 지행 하얗게 새어드는 달빛에 실려 먼 그리움의 몸짓으로 춤을 추며 함께 내리는 별빛의 푸른 눈을 보았는가. 아스라한 시공의 물결을 넘고 넘어 그리움, 그 하나의 명세를 찾아 쉼 없이 흘러 헤매는 그 연유를 물어본다. 잠 못 들어 뒤척이는 밤이 되면 초롱초롱 눈망울로 속삭여주며 함께 나눈 긴 이야기는 자장가로 화하는데 꿈결로 젖어드는 찰나의 시공 앞장서서 고향 가는 길 인도하며 아늑한 그리움을 밝히는 등불이 되었다. 하나 둘 별이 흐르는 밤 무심을 앞세워 흘러드는 우주 별들은 빠져들어 빛의 바다를 이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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