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0, 회한 그 너머로.. 미소향기 지행 이 가슴에 환희의 꽃도 원 없이 심었었고 돌고 도는 윤회를 보면서 영원불멸의 자리 금선의 몸을 이루는 진리의 길도 알았으니 이제 가는 길에 두 손 꼬 옥 잡고 동무 하여 선계의 계단을 신명나게 걸어 갈 고운 벗 하나를 귀히 사귀어 두었으니.. 이제야 비로소 淨靜정정의 여행을 떠나렵니다. 여명을 가로질러 동산 길게 내리는 빛 밝은 빛줄기 하나 둘을 꺾어다가 곧고 바른 주장자 둘을 만들어서... 그대와 하나씩 동반의 벗으로 삼으렵니다. 끔찍이도 위해주는 그런 이를 만나 넘치도록 사랑 받았었고 이내 생명을 잘라서라도 지켜야 할 그대란 이름의 소중한 인연을 맺었더랍니다. 그와 어울려서 인생의 고개를 넘고 넘어 백발이 성성한 옷을 입고 서 있는 지금 황혼에 반추해 보는 삶 굽이진 흔적들 바라보며 미소 짓습니다.. 그 뉘의 건절한 염원이라서.. 그 뉘의 불변신심의 향기라서... 석양빛 붉게 타오르는 그 순간 畵仙이 그려내는 천상신명도 하나에는.. 正善仙과 손잡고 석양 속 노을 속으로 정겨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상품연화 향기로 피는 고향 가는 길,. 선객의 마음바다에는 환희미소가 피어난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선시19(무위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82, 바람이 되어  (0) 2015.09.12
3381, 좋고 나쁜 것도  (0) 2015.09.12
3379, 이별  (0) 2015.09.12
3378, 어둠  (0) 2015.09.12
3377, 안개를 헤치며  (0) 2015.09.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