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0, 회한 그 너머로.. 미소향기 지행
이 가슴에
환희의 꽃도 원 없이 심었었고
돌고 도는 윤회를 보면서
영원불멸의 자리
금선의 몸을 이루는 진리의 길도 알았으니
이제 가는 길에
두 손 꼬 옥 잡고 동무 하여
선계의 계단을 신명나게 걸어 갈
고운 벗 하나를 귀히 사귀어 두었으니..
이제야 비로소 淨靜정정의 여행을 떠나렵니다.
여명을 가로질러
동산 길게 내리는 빛
밝은 빛줄기 하나 둘을 꺾어다가
곧고 바른 주장자 둘을 만들어서...
그대와 하나씩 동반의 벗으로 삼으렵니다.
끔찍이도 위해주는
그런 이를 만나 넘치도록 사랑 받았었고
이내 생명을 잘라서라도 지켜야 할
그대란
이름의 소중한 인연을 맺었더랍니다.
그와 어울려서
인생의 고개를 넘고 넘어
백발이 성성한 옷을 입고 서 있는 지금
황혼에 반추해 보는 삶
굽이진 흔적들 바라보며 미소 짓습니다..
그 뉘의
건절한 염원이라서..
그 뉘의 불변신심의 향기라서...
석양빛 붉게 타오르는 그 순간
畵仙이 그려내는 천상신명도 하나에는..
正善仙과 손잡고
석양 속 노을 속으로
정겨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상품연화 향기로 피는 고향 가는 길,.
선객의 마음바다에는 환희미소가 피어난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