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9, 이별, 그 영원한 만남 / 미소향기 지행 중생의 몸으로 이만큼 부귀와 열락에 빠져 살았으니 이젠 본래대로 환원하여야 함은 당연할 터 굳이 아쉬움으로 스스로를 속박하지 않아도 갑자를 넘긴 이 나이에 한 가닥 미련이 남았더란 말인가. 올려다보면 볼수록 초라함은 더욱 부각되어지지만 이만함으로 던지는 여유 그 웃음으로 떠나면 족하지 않는가. 이별이란 또 다른 만남을 예견하는 것이라 했네. 생의 아름답고 숭고한 축복으로 보내는 의식이 되어야 할 것인데 우리는 그것을 슬픔을 자아내는 미련과 후회를 가꾸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영원한 이별을 맞게 되는 것이다. 알고 보면 우리의 삶이 수많은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라. 지나는 시공 속 스쳐오는 만남과 밀려가는 이별의 연속임을 어찌 모른다 하랴.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 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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