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1, 봄 안개의 그리움 / 미소향기 지행 녹수청산 흐르는 푸른 계곡물에 임 그리는 이 심사를 실어 보내며 가지 위에 졸고 있는 솔바람 깨워 그리움의 지난 안부를 넌지시 물어봅니다. 비록 햇살 앞에 사라지고 말 운명 명세는 세월 앞에 사정없이 녹아내리고 시공의 틈새로 누렇게 빛이 바래버린 지난 그리움 하나를 살며시 꺼내본답니다. 만화방초 꽃을 피우는 봄의 한나절 향기에 취한 몸 비시시 눈웃음을 치며 벌 나비 날아드는 이 깨어나는 봄날에 천상의 고향에도 봄이 한창 피었을 터이지요. 모정의 봄 안개는 뭉게뭉게 속도 모르고 피어나고 있답니다. 상품연화 곱게 피운 그 연유 알고 있기에... 만나리라는 그 약속으로 정토왕생가를 부르나이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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