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5, 홀로 가는 이 길이.. 미소향기 지행 바위 틈새 하얀 산국화 살랑 손짓하는 날 온몸 가득 고독을 동무하여 홀로 길 가는 이여 푸른 산 널어진 듯 걸린 산바람 입김으로 불어가며 천길 우주를 헤치며 眞神진신 찾아 가는 걸음걸음 청명한 푸른 하늘 느릿느릿 흰 구름 걸리었고 검정 청설모 한 쌍만 알밤 줍기 분주히 서두는데... 힘을 잃고 흐르는 저 계곡물의 나직한 하소연 가을 앓는 선객의 심중을 꼬집으며 파고들고 멀리 서천을 물들이는 석양 아래 금빛노을 받으며 지난 꿈 한 시름을 이제 슬며시 내려놓다보면 찰나 간을 스미는 이 그리움, 이것이 회한인가? 홀로 가는 이 길이 하늘 그리움의 길인가.. 한 생 여한 없다 하시며 석양 속 열린 길을 걸어가노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ㅓ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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