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2, 그대 울지 말아요. / 미소향기 지행 내 하늘에 드는 그날 축복의 꽃비가 천지에 날리고 千萬天上神明이 영접하러 오나니 그것은 본래의 나를 이룸이요, 自我라 부르는 자성과의 만남이 아니더냐. 죽음이요, 이별이라 논하지 마라. 그것은 중생의 近眼근안이요. 필부의 좁은 소견일 뿐이라. 본래의 나를 이루어 찾아드는 합장으로 보내야 하는 축복의 길이어라. 情을 끊으니 神이 흐르고 윤회마저 끊어진 寂滅적멸을 이루리라.. 알고 보면 그것이 또 다른 만남의 서막이요, 영원한 만남의 아름다운 시작이어라. 그대들이여 내 사랑하는 그대들이여 결코 눈물 흘리지 말거라. 마음으로 합장하여 잘 가시라고 축원으로 보내어라. 본래 이 마음이 부처이거늘 고요가 아닌 것으로는 과히 어디서 부처를 구하며 진신을 만나랴. 그대 청정한 그 마음 그대가 그토록 찾아 헤매는 부처의 본성이요, 불변의 진리요, 가없는 법일진대 고요히 녹아들어 간절히 자성불을 찾아보라. 그대 고요한 마음 가운데 합장한 부처를 만나라. 그를 알면 견성성불이요, 깨움이라 하네. 그대들이여 슬퍼하며 왜 우는가. 내 항상 밝은 빛이 되어 비추이며 바람이 되어 그대들을 포근히 감싸며 별이 되어 그대를 상천으로 이끌지니 나약함에 흘리는 눈물일랑 절대로 보이지 마라. 가족과 친지 벗들에게 남기는 부탁이요, 당부의 말이라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선시20(무위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555, 入靜입정  (0) 2016.04.29
3554, 그대 위한 의미가 되어  (0) 2016.04.29
3550, 道人  (0) 2016.04.22
3549, 자유인의 한낮  (0) 2016.04.22
3548, 息影식영  (0) 2016.04.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