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2, 석양 속의 참회 / 11, 23/ 미소향기 아롱아롱 내 마음바다 은물결 금물결 곱게 드리우면 금빛석양에 실려 온 지난날의 그 이야기 듣는다네. 지난 겁의 한 떨기 회한 한 줄기 붉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다소곳한 합장으로 뒤늦은 참회를 보듬으시는가. 노을빛 한 자락에 쓰려오는 이 못난 心思를.. 흐르고 무거운 심신으로는 오르지 못하는 숙세의 업장들을... 금빛노을로 일렁이는 서방정토 가는 길을 바라보며.. 현 겁의 옷을 벗고 다시는, 다시는 윤회하지 않으리라는.. 지난 업장소멸을 청하며 금빛노을 길을 따라 흘러 가노라. 실안앞바다에서 금빛노을에 쌓여 참회하나이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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