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7, 즐거움 /미소향기 지행 청아 빛 하늘 가없는 푸른 밭에 보리의 종자를 심어두니 동산구름 여명으로 물들고 그 뉘의 미소 발그레 물이 드는 아침 밝은 해 둥실 떠오르니 강으로 흐르는 뽀얀 안개는 노래를 보듬고 흐르는 듯 머무는 듯 물결바다, 그 아늑함은 천상으로 흐르고 있네. 일렁이는 번뇌의 물결 하나 둘 보듬어 재우는 그윽한 이 재미를 그대 아시는지 무아의 향긋함은 절로 물결이 되나니 고요의 숨결로 노를 저어 두둥실 흘러서 가는 이 즐거움 그 참의 물결바다에 살포시 몸을 실으니 이 가벼움이라.. 오늘 하루를 웃다보면 내일과 또 내일이 기쁜 날 아니려나.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선시21(여의무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639, 비밀  (0) 2017.08.03
3638, 비토섬에서  (0) 2017.08.03
3636, 찰나  (0) 2017.08.03
3635, 봄날의 아침  (0) 2017.08.03
3634, 겉보기는 다르지만  (0) 2017.08.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