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9, 강가에서.. / 미소향기 그 뉘의 마음 가는 대로 흐르는 기운을 애써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물로 화하여 도란도란 벗들과 흐르고 있음이라. 물안개 자욱한 그 강가 미약한 바람에 허우적거리는 갈대 그이의 푸른잔등엔 푸른햇살 한 줄기 물결 받아 어련거릴 뿐 길게 이어진 하늘 손길 따라 가는 길 무심풍 한 자락 아련아련 고개를 넘고 시리도록 아파오는 여린 가슴 화들짝 지난 꿈 한 조각 산마루에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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