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5, 선객의 창 / 미소향기 한 점 고요가 향기인 양 선객의 가는 길을 따르고 무심으로 이어지는 태허의 공간으로 벗을 청합니다. 꿈결 속을 흐르는 중에 한 잔 차를 내어 하늘 신명 불러다가 권커니 잣거니 취해 보려네. 달빛 이리 밝으니 은은한 향기 또한 더욱 맑고 그대와 주고받으니 천상감로수의 참맛이로다. 달빛이 쓸고 간 대지에는 흩어진 별부서래기 밀치며 시인의 창가를 두드려대는 대숲바람이 또르르 구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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