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73, 물 흐르듯이 흘러서.../ 미소향기 물이 흘러서 하나의 대해를 이루고 인연으로 만나는 마음들 품으로 안는 시각 우주에 첫눈 내리 듯 고요가 찾아들면 삼라만상은 그 충만함으로 두 손을 모운다. 천지는 일순간 녹아들어 꿈결 속을 흐르고 선객의 마음 길에 끝없는 우주가 펼쳐지네. 여여일심 천만존재를 귀히 어루만지다가 측은지심 한 자락으로 눈시울 적시는 이 연유를.. 바람이 선 듯 불어 깨우기 전까지는 선경을 흐르는 여흥에 겨워 고이 미소 짓는다. 꿈이라면 다시금 찾아들고 싶은 밤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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