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9, 가는 길에서(긴글).. ...미소향기 내가 선택한 이 길이 거미줄 같은 모습으로 얽혀 있는 듯 머리로는 표현을 할 수 없지만 과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쉼 없이 걸어온 길이라고.. 그런데 우리의 이 길을 가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걷다보면 어쩌면 이렇듯 정교하게 빈틈이 없이 잘 짜여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신이 내린 시나리오요, 정교한 설계도를 따라서..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 모르기에 미로였고, 거미줄이고 어려운 길인데. 언제 부터인지 미로라 여겨졌던 그것이, 그 거미줄 같은 미래의 모습들이... 언제 부터인지 일목요연한 모습으로 잘 짜여 진 거미줄의 의미가 풀린다, 즉 사각형과 삼각구도를 활용한 거미의 솜씨로 지어진 평생의 심혈을 기울려 지은 거미의 집,... 큰 하늘에서 그려진 한 장의 설계도면 대로... 예술품의 설계도를 따라서 가고 있는 듯한 나 자신을 보게 되는 것이다.... 가는 길을 두고, 어느 길을 선택하느냐를 두고 혹자들은 자신들의 스스로의 선택이라고들 합니다만, 그것은 오랜 생을 통한 자아실현의 의지로 극복하면서 뛰어넘고자 했던 그 작은 정성들이 모여져 거듭남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알듯 합니다. 어쩌면 무지했기에 미로였고 거미줄이라 했지만, 알면 신이 내게 내린 최선의 선물이요, 인도의 길이 아닐까 하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내가 선택한 길인가. 내가 순응해야 하는 길인가를... 즉 운명인가, 천명인가를.. 오랜 시간이 가고 멈추기를 생명으로 동반했던 그 많은 것들이 하나, 둘... 모이고 또 모여... 이 길을 가는 활력이 되고 이유가 되고 의미가 되고, 삶의 동반자가 되는 것을 이제야 확연히 알듯 하다. 못 보니까 미로이며 어려운 길이고, 지례짐작으로 가는 힘든 길이 되겠지만, 알고 보면 쉬운 길이요, 쉬운 길 즐거운 마음으로 가다보면 평평한 들판도 만날 것이요, 그늘진 등산로도 만나게 될 것이다... 오솔길도 만나고, 길도 없이 헤매기도 할 것이다.... 끝이 없는 먼 바다도 건너고 헤엄쳐 물도 건너야 할 것이다....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할 것이다... 그래도 나의 가야하는 길 임을 알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 서로 어깨를 다독이며 그것으로 의미를 둘 것이다. 어렵다 하면 어렵고, 쉽다 하면 쉬운 길이다. 땀도 흘리고 손도 잡아줄 벗이 있다면 더욱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다.... 가자........ 주변과 함께 손잡고 호흡하면서 나를 찾아 가는 길이다..... 가자~~~~ 우리 함께 이 길을 가자.....!!!! 나를 찾아가는 길에서,,,,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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