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2, 차를 마시며 ...미소향기 정도반과 같이 일어나는데, 차 한 잔 하자는 나의 제안에 밝게 응답을 하는 정도반과 함께 도담을 한다, 한잔 차를 내어 본다. 함께 해 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을 담아서 녹차 봉지를 개봉하여 첫 차를 다려내어 함께 마시는데 아까 수련 중에 느껴 졌던 그 마음을 도담으로 풀어 놓는데, 정도반이 빙그래 웃는 것을 볼 수 있다. 내용을 이러하다.... 우리의 호흡이 100% 채우는 것이 아니라 70%를 채우면 그것을 다시 30%정도만 남게 하고 나머지는 날숨으로 내 보냅니다. 왜 이렇듯 하는가 하면 만약에 100%를 채워서 내 보내려 하면 자연스런 숨을 쉴 수가 없잖아요.. 숨이 막혀버리려고 하구요. 그래서 자연스러움은 조금 모자란다, 싶은 것이지요. 내 마음에 묻어둔 아픔이나 어두운 부분도 내보내야 하는데, 그것이 용서의 마음으로 또 배려의 의미로 대가성이 없이 그렇게 자연같이 숨결같이 들어오고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면 걸릴 것도 없고, 설령 걸렸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쉽게 풀려 나갈 수 있을 것인데. 그 들어온 어두운 것을 내 마음을 닫아두고 있다보면 그것이 상하고 변질되어 병이 들잖아요. 그런 후에 그것을 내 보내려 하면 몇배는 힘이 들고 아프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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