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3, 용서 그리고 교훈으로...미소향기 묵묵히 흐르는 저 물이 고요를 이룰 수 있음은 포용의 너른 가슴을 펼치어 분별의 장벽을 스스로 허물었기 때문이다. 허허롭게 웃음 웃는 여유 그의 본성이요, 바탕이었기에 자유로울 수 있었더라. 그렇게 흐르다 보면 무슨 근심이요, 원한의 바탕이 생겨 날 것인가. 그러나 뉘 알리오. 흰옷을 입은 이의 해맑게 웃음 웃는 저면에는 미루어 알 수 없는 아픈 과거 있음을.. 누구라도 아픈 과거가 있고 누구라도 되풀이 하지 않으리라는 다짐 그러나 과거사에 발목이 잡혀서야 되겠는가.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고 했으니... 햇살 갗은 심성으로 살아가는 평화로운 이들 외세의 침략에 맞서 피와 땀으로 지켜온 터전위에 찬란한 문화를 꽃을 피웠고 갖은 외침 속에서도 굳게 맞잡은 그 명세가 있어 좋았다. 한 때 비바람 매섭고 찬바람에 떨었던가.. 굳세게 이겨내는 그 명세 있었기에.. 손에 손을 잡고 태극기 휘날리던 의기의 날 있었고 목숨과 목숨, 피와 피는 흘러 반도를 물들이더니 그날을 잊지 말자는 교훈을... 탐욕의 희생양으로 살기 싫어서.... 그러나 역사란 참으로 누군가가 그려가는 풍경화 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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