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84, 어느 여행길에서...미소향기 숲속 길을 걷는다. 고운비단결을 볼에 비비듯 보드라운 바람이 날려 오고 있다. 분꽃향기 같은 풋 처녀의 수줍음 닮은 향취가 갈참나무 일렁이는 녹색 물결사이로 새어나온다. 바람이 밀치는 나뭇잎 사이로 타고내리는 맑은 햇살 하나가 신나게 미끄럼을 타며 달려오고 있다. 아 달콤하다.. 정선 그대와 손을 잡고 함께하는 이 생의 여행이 참으로 달콤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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