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4, 삼매 속으로../ 미소향기 거룩한 자취를 따라서 수승의 계단을 하나 둘 오르는 길 길게 내리는 햇살을 밟으며 한 걸음 반야의 길을 걸어서 간다. 그 뉘의 바람이련가. 햇살 곱게 내린 천지에는 꽃으로 피어나고 향기바람은 또 웃음 조각을 흩뿌리며 허공을 구르고 있다. 지혜로운 이의 가는 길을 따라 손잡고 걸어가는 우리 솔가지에 쉬어가는 선바람과 계곡에서 자맥질하기 바쁜 저 냇물의 천진함 함께 벗하여... 삼매 속으로 녹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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