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7, 가을기운.../ 미소향기 무더위 떠난 자리에 성큼 선한 가을향기가 풍겨나는 것을 이제야 알겠소. 귀뚜리의 노랫소리로 그렇게 일러주었건만 긴 장마에.. 잦은 태풍으로 계절이 가는 줄 내 몰랐소. 그저 하나를 비운다며 정취 좋은 산을 찾았고 또 하나를 비운다며 흐르는 물로 손을 씻어도 보았소, 오늘도 번뇌의 꺼리는 저도 모르게 자리를 하는데 찬불가 한 자락으로 그들을 다독이며 잠을 재운다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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