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2, 禪../ 미소향기 빈자리 가득 햇살 고이면 고요인의 의식은 또한 흐르고 한 줄기 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똑 똑 또르르 똑 또르르 까막딱따구리의 목탁소리 들으며 어느 고요경계를 넘나들고 신심 한 자락 앞세워 길을 열며 밝음의 나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일체를 여의고 일체를 담으리라는 원을 심으며 하나를 이루어 천만억 갈래로 나누리라는.. 그 원으로 이 길을 갑니다. 맑은 바람이 곱습니다. 밝은 저 햇살이 부드럽습니다. 아니 보이고 느껴지는 모두가 아름답고 희유할 뿐이라. 나의 가는 이 길이 일체지를 구함이기에.. 이 길 흘러서 가며 모두를 안고 흘러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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