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0, 지난 시공 .../ 미소향기 지난 시공 돌아보며 꿈결 같은 그 흔적들 하나 둘 해원하며 그렇게 흐르며 밝음으로 길을 엽니다. 안개 속 같았던 그 미로가 서서히 윤곽을 드리우는 시각이 되면 미몽 속의 잔흔들을 따라다니던 그 영상들이 하나 둘 뇌리 속에서 지워져 가는 것을 봅니다. 더러는 손을 흔들며 날려가고 더러는 아쉬움의 눈빛으로 스르르 그 자취를 지우며 살져갑니다. 무수했던 그 흔적들이 사라질 즈음에 마음 속 평온이 대신 자리를 합니다. 해원, 그래 이를 일러 해원이라 합니다. 지난 시공 속의 흔적들 하나 둘 보내며 또 긴 여행을 준비한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여의무심 28' 카테고리의 다른 글

5212, 황혼길  (0) 2020.10.11
5211, 숲길을 걸으며  (0) 2020.10.11
5209, 흐르는 길  (0) 2020.10.11
5208, 불설 천지팔양경 중에  (0) 2020.10.11
5207, 어느 삼매 길에서  (0) 2020.10.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