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2, 황혼길.../ 미소향기 그 누구의 간절한 염원이기로 석양 속 노을은 저리도 붉게 타오르고 가는 길 멈춰 서서 지난 시공 돌아보며 회한 없는 눈시울 붉히고 계시는 것인가. 삶이란, 한 자락 촛불 같아서 세상사 온갖 바람에도 흔들리다 멈추려다 조바심으로 영위하는 삶이려나. 그 생명의 불꽃을 꺼트리지 않으려 무던히도 애를 쓰며 감싸고 보호하여 왔음이니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심지를 원 없이 태우나니 저 황혼 길, 붉은 석양빛과 장엄세상을 이루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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