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1, 숲길을 걸으며.../ 미소향기 천수경전 염송하며 산길을 거닐고 있습니다. 천지자연도 경건한 모습으로 합창하고 있습니다. 바람은 다가와선 보드랍게 안아주며 가시고 물소리는 저만치 앞서서 고요지경을 펼치고 있습니다. 산새들은 여기저기서 장단을 맞추어 주시고 간드러진 목소리로 노래하며 이 가을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산국의 오묘한 향기는 산마루를 휘돌아 오르고 선선한 가을바람은 신명들을 불러 깨우고 있습니다. 흐르는 이 길이 부처의 길임을 알기에 거룩한 상호를 기리며 염불하면서 이 가을을 신명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의무심 28' 카테고리의 다른 글

5213, 고향생각.  (0) 2020.10.11
5212, 황혼길  (0) 2020.10.11
5210, 지난 시공  (0) 2020.10.11
5209, 흐르는 길  (0) 2020.10.11
5208, 불설 천지팔양경 중에  (0) 2020.10.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