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45, 임께로 가는 길에서(관세음보살).../ 미소향기 관세음보살 거룩한 명호를 부르며 잠이 들었나 보다. 한정 모를 그 시공으로 흘러듭니다. 향긋한 바람 앞세우고 나뭇잎 나부끼는 그 길을 따라 새들이 노래하며 날아오르고 벌과 나비 온갖 만물이 저마다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요 속 펼쳐지는 대자유의 나라 한 자락 빛으로 찾아갑니다. 넘실거리던 너른 초원에는 바라보는 찰나에 길이 생겨나고 바람에 실리어 뛰어가다 보면 저 앞 동산위에는 밝은 해가 둥실 떠오르며 웃고 있습니다. 어느 촌가를 지납니다. 엄청난 폭우로 인하여 산사태가 난 마을을 지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나는 이들의 눈망울은 참으로 맑습니다. 가만히 합장을 하며 그들에게 기도를 하라며 말합니다.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천번 만번을 염하라고 합니다. 위난에서 구해 주실 것이라면서.. 어느 곧게 난 길을 갑니다. 고속도로 위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지나는 모습들과 한 쪽 국도에는 몇 대의 차량이 뒤엉켜 있는 광경을 봅니다. 큰 위신력을 빌어 임을 부릅니다. 왕관을 쓰고 금빛 옷을 입은 이가 평온한 미소를 지으시며 손을 흔듭니다. 순간 맑은 하늘이 보이며 일체의 모든 혼돈영상이 사라집니다. 가만히 꿈을 깨우며 지난 시공에서 일체 위난을 구고구난의 위신력으로 구원하시는 모습을 그려보며 적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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