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47,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미소향기 내게 주어진 벅찬 환희를 주변으로 나누며 함께 하자는 원으로 시인 아닌, 시인이라며 붓으로 지은 옷을 과히 걸치고 한 자락 신심 앞세우고 길을 갑니다. 세속을 살아가면서 얼굴 붉혀 아옹다옹 번뇌 하였고 길고 짧음을 탄하며 지난시공의 탓은 또 얼마나 했던가. 모두가 나로 인함이요, 깊은 업연에 의함을 알고 난 이후로 그럼, 그렇지, 그럴 수 있겠구나. 그랬으면 좋았겠구나. 로 대하니 일체를 보는 겁 외의 심안을 얻은 듯하고 천지자연을 바라보는 시야에는 고맙고 아름답고 환희로울 뿐이라네. 만나고 헤어짐이 세상의 순리라. 스치고 지나침이 인연 아님이 없음이네. 그 어느 인연이라 소중하지 않을 손가. 하물며 손을 잡아 주는 인연이라면 영겁을 휘도는 바람을 만나듯 그렇게 반갑게 안아주며 해원해야 할 것을.. 생사윤회가 한 마음이라. 이생의 밝은 도리 하나가 영겁의 바퀴를 깨버리는 금강저요. 한 송이 백련화를 곱게 피우는 연유라네. 그대 미쁜 이들이여. 아름다운 행을 나누며 밝고 아름답게 살아가시길 축원올립니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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