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1. 3. 8. 09:40
2021. 3. 8. 09:40
5440, 菩提보리.../ 미소향기
보리란 무언가 그 실체가 없는 것이다.
몸으로나 마음으로 깨닫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요, 저것이라는 상에서 자유로우니
일체의 是非시비가 사라진 그 본체를 이름이요,
모든 상이 사라진 고요한 적멸을 일컬음이네.
어떤 의지나 좋고 나쁨의 견해심이나
이것과 저것의 분별마저 끊어진 자리이니
허공 같이 거리낌이 없는 순수한 경지이다.
일체현상이 일어나거나 사라짐이 없으니
버리거나 채우거나 할 것마저 없으니
어떠한 생각에서도 자유로운 그 지경이니라.
아무런 혼돈이 없는 자유로움이기에
적멸의 자리 그 자체로 청정하여서
그래서 항상 밝고 맑음을 이루는 것이라네.
보리란 평등성이요,
또한 일체를 이루나니 포용하는 우주이다.
우주는 광활하건만 우리네 존재는
한 점 미진에 지나지 않음을 아는 것이네..
굳이 말을 하라면...
동산의 매화나무에 열매가 익었음이요.
仙果는 익어 대천바다가 그 잔잔함을 이루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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