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6, 물소리 따라서.../ 미소향기 봄이 열리는 천지에는 고요를 벗하여 녹아드는 강 흐르고 물소리를 따라가는 禪의 여행길에는 빈 가슴에 이는 상념들을 하나 둘 걷어내어 텅 빈 우주에 한낮의 고요를 가져다가 채우나니 어디서 솟구치어 흐르는가. 감로수 되어 흐르는 저 소리 참으로 맑고 향긋하여 신선도 하여라. 이 마음에 이는 感喜감희를 곱게 담아다가 임께 올리려고 매화꽃 둥둥 띄워 차를 따른답니다. 우주를 구르며 내리는 물소리 가득한 이 마음에도 향긋한 매향이 풍겨나고 있습니다. 선으로 흐르는 마음 길 고요를 벗하여 이 봄을 깨우는 노랑나비 한 쌍이 너울춤을 추는 듯이.. 이 마음의 환희도 봄꽃의 향기와 함께 담아서 피어나는 봄을 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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