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8, 미소향기의 봄 편지 ../ 미소향기 고운임을 떠올리면 절로 설레는 사모의 마음이라. 선객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왔음이라. 지극한 이 심경을 그 누가 알랴마는 들켜버린 아이처럼 끙끙대며 속을 앓았더랍니다. 임의 부드러운 손길 스치면 봄이 오는 여운처럼 편안한 향기로운 수면을 취하게 되는 것을.. 햇살에 실어 온 그리움 하나 가만히 불러 세워 안부를 묻고 살며시 안아주며 안녕을 비는 것을.. 바람결 전하는 편지 한 장 핑크빛 글씨로 써내려가는 연서 진달래 붉은 연정 은은히 배어있었네. 임 그리움 절절이 담아내어 산안개 밀어주며 흐르는 저 바람에 미소향기 그득한 마음 실어 보냅니다.

'여의무심 28' 카테고리의 다른 글

5470, 봄의 향기  (0) 2021.03.25
5469, 봄비 오는 소리에  (0) 2021.03.25
5467, 비움 그리고 채움  (0) 2021.03.25
5466, 물소리 따라서  (0) 2021.03.25
5464, 苦行蒼生고행창생  (0) 2021.03.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