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91, 마음을 버려라. / 미소향기 생각이란 참으로 끈질긴 도적이라. 끊으려고 하면 할수록 진드기가 되듯이.. 마음이란 참으로 알 수 없는 수렁이라 비우려고 하면 할수록 망상이 들끓어대니. 마음을 버리라 하지만, 마음이 있어야 버리던지 잡던지 하련만.. 알지 못한 마음 붙잡고 허송세월이라 지나온 여정 돌아보니 어느새 백발이어라. 버리라, 버리라 하여 마음을 찾았더니 선지의 게송 하나 겨우 붙잡고 있으니 참으로 우둔하기가 금수의 그것이고 성내고 진노하니 수라의 마음을 닮았구나. 옛 어른이 말씀하시기를 마음을 비우려 말고 그 관심을 멀리하고 버릴 것도 채울 것 없이 그저 놓아버려라. 봄이 오매 매화향이 바람에 실리었고 안개 자욱한 사이로 蓮香연향이 길을 터누나.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회향 29' 카테고리의 다른 글

5593, 피어나는 연화.  (0) 2022.04.07
5592, 사랑이란 흔드는 바람  (0) 2022.04.07
5590, 한 걸음 내딛으면.  (0) 2022.04.07
5589, 물결 이는 호수에는(深湖심호)  (0) 2022.04.07
5588, 사랑아  (0) 2022.04.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