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지행의 의미 / 남 백 백회로 가만히 강이 열리니 천 냉수가 동행하여 흐르고 바람처럼 스며드는 물줄기가 곱다. 천년 세월, 인과의 법을 따라서 흐르다가 인연 되어 만나니 이제 가슴을 털털 풀어 헤친다. 쌓여온 빛, 조화로이 나누니 이제야 보내노라. 사랑 하였노라. 그래서 보내야 하는 것이라. 가노라. 행복함도 고달픈 삶도 가슴으로 삭이며 가-노-라. 고맙다는 인사, 잘 가라는 손짓으로 살포시 웃음으로 너를 보낸다. 남 백 ( 내 안의 어둠의 조각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저마다 손 흔들며 날아가는 듯 그 여운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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