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천년 동행의 여유 / 남 백11/1 천년을 이어온 바람처럼 비어진 공간으로 물 되어 흘러가니 만나는 구름들은 만상으로 화하네. 천하를 홀로 나는 학이 되어 인간사 모습, 그려내는 아름다움 강물 흐르는 듯 그렇게 흘러보리라. 무엇이 있어 경계를 그으며 많음과 적음이 무엇이 중하기에 시작도 끝도 없는 길을 돌아서 가는가. 한 점 번뇌 구름 되어 일어나고 내 안의 신심은 바람으로 잠재우니 마음결은 천년을 흐르는 듯 고요하다. 애틋한 기다림에 가슴을 열어보니 햇살마냥 포근함이 가득 고이니 천년 동행 그 인연들의 미소 열리네. 가만히 이는 여유로 내 안의 나를 열어 반가움에 손을 잡는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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