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물 /남 백 물을 담다 보면 그릇에 따라 그 모양이 변하니 세모 그릇에는 세모로 담기고 둥근 그릇에는 둥글게 담긴다. 흘러서 방울방울 흩어지고, 하나로 모여들어 천지를 이룬다. 한 닢 녹차에 와 닿으니 그 향기 하늘에 번져 오르고 감로 이슬 한 방울로 신선의 여의주를 닦아주네. 만물의 이치를 이어주는 매개체요. 정성이라는 작은 사랑의 모습이다. 향기는 있으나 얽매이지 않는 모습의 조화 모이고 모여들어 이루는 조화의 바탕이 물과 같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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