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여유 07/7/18 / 남 백 마음이 청청한 이는 그림자도 여유로서 따르고. 음과 양을 구분치 않으니 이것저것으로 양분할 필요도 없네. 오직, 우리, 모두의 것이라 하니 얼굴 붉혀 싸울 일이 없다. 손해 본 듯 하는 중에도 방긋 웃을 수 있는 여유는 바람의 걸림 없이 흐르고 바다로 만나는 이슬의 여유이리. 이미 마음은 바람결 따라서 속세를 떠난 가벼움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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