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연향 / 남 백 현현히 녹아드는 달빛 누리에 고요가 안개로 내리는데 삼매 속 지난 기억 속으로 흐르네. 구룡마을, 구룡못 가득 송이송이 맺어 열리는 연화 피워 올린 고운 향기는 천 리를 떠날 차비를 서둘고 천 년을 이어온 한 점 바람 천 년 도우 그 벗을 기다리네. 가만히 백회로 번져 내리는 빛 날아가듯 가벼움으로 화하는데 마음은 벌써 하늘 길을 달려가고 정선도반과 손을 잡고 올라 천리향천 그 운무를 건너 우주어디라도 백학 노닐듯 날고파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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