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8일
바람은 하릴없이 무심의 노래로 불러내고
꾀꼴 새의 노래 소리 산속으로 머물고
해 맑은 창공에는 흰 구름의 춤사위 고우니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 산을 품고 흐른다.
신심, 그 피의 명서는 시간의 벽으로 희미하고
천년의 지나는 인연바람은 부끄러워 잠들고
대자대비 지극지심 천지간으로 스며들 때
지난 생을 그리다가 한 점 눈물을 흘립니다.
억겁 윤회의 그 흔적들 하나 둘 해원하며
필연의 그 약속, 그 길로 동행으로 갈 것이다.
사랑의 마음으로 천지를 부여안고
밝음을 잉태하는 햇살 내리는 의미를
신인합일 그 불변의 약속의 길에서
손잡고 웃음 웃는 우리가 되자.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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