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 청련 암 가는 길에서 6/27
산안개 자욱한 연화 산자락에서
천년도량 옥천사의 산문을 들어서니
자욱한 산안개가 선계를 둘렀는가.
우거진 녹음 사이로 솔바람 한 점이 인다.
청명한 풍경소리 인연 따라 흘러가고
산새들의 노래 소리 하해 중생 오라는데
냇가의 물소리는 내 안으로 흘러들고
옥 샘의 맑은 샘으로 오욕의 잔흔을 비워 낼 때
석가 불 염화미소 내 안에서 일어나네.
가슴에 품은 연민 그 모두를 비워 내니
천년의 그리움은 빛이 되어 내리는가.
고운님께 삼배 올리니
마음은 이미 천계로의 여행을 한다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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