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 청련 암 가는 길에서 6/27

 

산안개 자욱한 연화 산자락에서

천년도량 옥천사의 산문을 들어서니

자욱한 산안개가 선계를 둘렀는가.

우거진 녹음 사이로 솔바람 한 점이 인다.

 

청명한 풍경소리 인연 따라 흘러가고

산새들의 노래 소리 하해 중생 오라는데

냇가의 물소리는 내 안으로 흘러들고

옥 샘의 맑은 샘으로 오욕의 잔흔을 비워 낼 때

석가 불 염화미소 내 안에서 일어나네.

 

가슴에 품은 연민 그 모두를 비워 내니

천년의 그리움은 빛이 되어 내리는가.

고운님께 삼배 올리니

마음은 이미 천계로의 여행을 한다네. 남 백

'선시5(밝음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407, 圓明 스님  (0) 2010.07.21
406, 圓覺(원각)스님  (0) 2010.07.21
404, 산문에 걸어 놓고  (0) 2010.07.21
403, 청련암  (0) 2010.07.21
402, 옥천사의 맑은 기운을  (0) 2010.07.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