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하늘 동자의 감로수 / 남 백 10/ 10/ 24 산 매화 마른 가지로 봄비 촉촉이 나리더니 먼 골 물소리 기운차게 흐르고 산 안개 품은 고운 바람 밤늦도록 진달래 꽃봉오리를 애무하더라. 훔쳐보던 하늘 동자는 얼굴 붉히고 지나는 향기 바람에 들키고 마네 놀란 가슴 가눌 길 없어 품속 연분홍 연노랑빛 감로수 병을 쏟아 버렸더란다. 봄 아지랑이 피어나는가. 만상 만화 숨을 쉬고 새움 돋아 봄꽃 피어나는가. 그 뉘라 알랴. 눈 녹아 생명수 흐르니 꽃이 피는 향기로운 봄 오는 것을.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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