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5, 꿈속에서/ 남 백 서산에 노을 짙어오고 빈가지 마구 흔들어 대던 가시바람 떠난 산에도 적막의 공허가 그림자로 들고 한 낮의 신명 속 잊었던 그리움 하나 둘 주인이 되어 살며시 자리를 튼다. 햇살이 남기고 간 웃음 사이로 선잠 한 모퉁이 망울망울 꿈 피어나면 인연 찾아 굽이굽이 찾아들고 길고도 긴 윤회의 공간을 겹겹으로 번져 날 터이지. 지난 생의 어느 모퉁이지나 하얀 그리움의 끝을 찾아 한 점 일렁이는 파노라마되어 그대라는 인연으로 손을 잡겠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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